부산시민연대 새해선언
6대 정치·조직목표 제시
6대 정치·조직목표 제시
‘올곧은 지방분권의 원년’
부산 경실련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새해선언을 통해 밝힌 올해의 화두다.
부산시민연대는 13일 오전 부산여자기독교청년회 강당에서 새해 하례회를 열고 새해선언을 발표했다. 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새해선언을 통해 “출범 8년째를 맞아 그동안 진정한 지역 시민운동의 전통을 계승하고, 시민사회의 성숙한 발전과 시민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새해를 맞아 호랑이 같은 높은 기상과 기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지역시민운동의 위상을 올곧게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새해선언에는 부산시민연대의 시대 인식과 정치적·조직적 목표, 10대 운영 방침 등도 담겨 있다. 부산시민연대는 새해선언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에서 시민이 언제나 역사의 주인이었다는 것과 시민사회진영이 시민의 지혜로운 힘을 믿고 단결과 연대를 통해 역사를 진전시켜 왔다는 것, 그리고 역사의 시간이 항상 시민의 편이었다는 것 등 세 가지 시대 인식을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신독재체제’ 저지 △사회 양극화 해소 및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개혁 △지방선거에 좋은 공복 뽑기 위한 포지티브 선거운동 전개 △중앙집권적 예산 배정과 정책 추진 저지 등 6가지 정치적·조직적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방선거 대응 소위원회를 둬 다른 시민사회진영과 연대하고, 조직 강화 소위원회를 구성해 사무국 건설과 조직 확대 등을 꾀하기로 했다. 또 매달 또는 격월로 시민연대포럼을 열고 금강산에서 상근자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
부산시민연대에는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민언련,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생명의전화, 부산흥사단,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기독교청년회, 부산여자기독교청년회,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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