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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도에 번지는 ‘올레길 열풍’

등록 2010-01-21 22:17

 자연과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걷기 좋고 아름다운 길’이 수도권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일대를 지나는 ‘여강길’의 갈대밭. 여주군청 제공
자연과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걷기 좋고 아름다운 길’이 수도권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일대를 지나는 ‘여강길’의 갈대밭. 여주군청 제공
과천·오산 등 걷기좋은 길 조성…민통선엔 생태탐방길도
걷기 열풍의 대명사 ‘제주 올레길’이 번지고 있다. 건강에도 좋을뿐 아니라, 문화와 자연생태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 수도권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전원도시로 유명한 경기도 과천시는 도시, 역사·문화, 자연 등 3개 부문을 주제로 36개 코스의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 도시 탐방 길은 과천시청 사거리, 정부종합청사 등 접근성이 좋은 19개 코스다. 또 역사·문화 탐방 길은 보광사, 국사편찬위원회, 마사박물관, 서울대공원 등을 중심으로 4개 코스로 선정했다. 자연 탐방 길은 야생화 학습장~문원폭포~일명사지~연주대 등으로 정해 관악산과 청계산 주변의 13개 코스로 개발된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해 시 전체를 아우르는 모두 84㎞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했다. ‘이야기 따라 걷는 길’인 6개 트레킹 코스는 다양한 문화, 역사 유적과 생태하천을 보유하고 있어 도심 속 자연과 역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이야기 따라 걷는 오산의 여섯 여행길>이란 책도 만들어 나눠준다. (031)371-4792.

분단 60년 만에 파주 민통선 안에도 생태탐방 길이 생긴다. 경기관광공사는 2012년 완공을 목표 파주 통일대교 남단부터 각각 초평도와 자유의 다리를 연결하는 생태탐방로 2개 코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통일대교 동쪽 탐방로는 초평도까지 1.1㎞(왕복 1시간 소요)에, 서쪽 탐방로는 자유의 다리까지 3.5㎞(왕복 2시간 소요)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이 탐방로에는 희귀 동·식물이나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과 자전거 도로 등이 들어선다.

한편,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 탐방로’ 시범 사업지 7곳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경기도 여주군의 ‘여강길’은 제주 올레길 만큼 이미 인기가 높다. 여강은 경기 여주군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적시는 남한강의 또다른 이름이다. 나루와 갈대. 습지가 어우러진 강변을 따라 걷는 이 길은 55㎞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상당부분이 파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강의 아름다운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안타까운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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