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포도 2~3년 숙성
수익금 축구교실 기부
수익금 축구교실 기부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감독이 포도주로 돌아온다.
토종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는 충북 영동 와인코리아와 광고·공연 기획업체 파랑새 플러스 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중순께 ‘히딩크 와인’3천세트(6병 1세트)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히딩크 포도주는 멜로 등 영동지역에서 재배된 포도 3종을 섞어 만든 뒤 2~3년 동안 숙성시킨 고급 제품으로, 단맛이 적은 드라이 계열이다.
포도주 병에는 히딩크의 초상화가 들어갔으며, 히딩크의 영문 이름 글자를 따 6가지 종류로 만들어졌다. 에이치(H)는 영웅, 아이(I)는 지성, 디·디(D·D)는 열정적인 꿈, 아이(I)는 영감, 엔(N)은 고귀함, 케이(K)는 대한민국 등을 뜻하고 있다.
750㎖ 6병 1세트는 60만9천원(상자포함)에 판매된다. 수익금의 일부는 인천에서 열릴 히딩크 축구교실과 히딩크 유소년 축구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파랑새 플러스 이동준 이사는 “월드컵의 해를 맞아 다시 한번 2002 월드컵 신화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히딩크 와인을 기획했다”며 “다음달 10일께 출시를 기념해 히딩크가 영동군과 와인코리아를 찾아 포도주를 직접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영훈 와인코리아 과장은 “히딩크의 이름을 타고 영동의 포도주가 세계속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와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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