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충북본부, 10대 의제 선정
도민 설문조사…정당 공약 채택 촉구
도민 설문조사…정당 공약 채택 촉구
충북지역 주민들은 6월 지방선거에서 일자리 만들기와 세종시 원안 추진 관련 정책과 공약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 공약 실현 운동을 펴고 있는 매니페스토 만들기 충북본부가 26일 밝힌 ‘지방선거 시민 정책 수요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일자리 만들기(22.4%), 세종시 원안 추진과 국가 균형발전(17.7%), 충북 균형발전(14.2%) 등이 우선순위 정책으로 꼽혔다.
중소 상인·재래시장 육성(9.7%), 4대강 사업 재검토(9.5%), 도시 재생 계획(7.3%), 저출산·고령화 대책(5.8%), 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5.8%), 특색 있는 교육(5.1%),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2.5%) 등이 뒤를 이었다.
일자리는 학생(26.4%)들의 선호가 월등했고, 세종시 원안 추진은 나이는 40대(19.9%)·50대(18.9%), 지역은 서부(청주·청원)와 북부(음성·충주)권(18.2%), 직업은 회사원(21.5%) 등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대강 사업 재검토는 40대(13.8%), 중부권(증평·진천·괴산)(12.9%), 전문대(12.3%)·대졸 이상(10.2%)의 주요 관심사였다.
매니페스토 충북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교수·시민단체 대표 등 전문가 집단 27~31명이 세차례에 걸쳐 지방선거 정책 의제를 뽑은 뒤 지난 22일 20살 이상 충북도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해 10대 정책 의제를 정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허용 오차는 3.179% 안팎이다.
매니페스토 충북본부는 26일 오전 11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나라당·민주당·친박연대·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충북도당 등에 이들 정책을 전달하고, 참 공약 실천 서약을 받았다. 매니페스토 충북본부는 10대 정책 말고도 100여개의 주요 정책을 뽑아 정당에 전달한 뒤 공약 채택과 실천을 촉구할 참이다.
허영 매니페스토 충북본부 사무국장은 “정부에서 줄기차게 일자리·경제 정책을 내놓지만 일반 주민들에게 스며들지 않아 여전히 일자리 정책 수요가 높았다”며 “세종시, 4대강 등 주요 현안 또한 지역에서는 지방선거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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