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의료단지 계획 확정
정부는 27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대구·경북과 충북 오송에 들어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계획안을 보면, 대구·경북은 합성신약과 정보기술(IT)기반 첨단의료기기 중심으로 개발되고, 충북 오송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기술(BT)기반 첨단의료 기기 중심의 단지로 특성화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첨복단지는 감기약과 두통약 등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합성신약과 의료서비스 로봇 등 정보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분야로, 충북 오송 단지는 인슐린, 항체치료제 등의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센서 기반 진단, 차세대 임플란트 개발 등의 의료기기 중심분야로 육성된다.
정부는 각 단지 조성을 위해 책정된 5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조성주체별 분담내역을 올 하반기에 마련할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기로 했다.
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 신약생산센터 등을 아우르는 단일 법인을 세워 단지를 운영하기로 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부처가 해당 센터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법인 정관에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안으로 단지 건축 기본·실시 설계 업체를 선정해 올 하반기에는 건축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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