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김대건신부 묘소 인근에 설립 추진
강정근·방상복 신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경기 안성시가 천주교 성지인 경기 안성시 ‘미리내 성지’ 주변에 들어설 27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에 대해 사실상 사업허가를 내주자 천주교 신부 2명이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가톨릭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안성시는 7일 ㅅ개발이 양성면 미산리 일대 109만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겠다며 낸 도시관리계획입안서에 대해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를 벌여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시는 ㅅ개발의 입안서를 곧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골프장은 미리내 성지에서 직선으로 2㎞ 가량 떨어져 있다. ◇ 골프장 반대 확산= 안성시의 움직임에 대해 가톨릭 수원교구장인 최덕기 주교는 지난 5일 ‘미리내 입구 골프장 건설 계획의 철회를 위한 성명서’를 냈고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는 7일 ‘미리내 성지 입구 골프장의 건설 계획 철회’ 호소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부터 미리내 성당 소속의 강정근 신부와 방상복 신부 등 카톨릭 신부 2명이 안성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미리내 성지 입구 골프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서정룡 위원장은 “미리내 성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어 매년 40만명의 순례자들이 찾는 정신적 성지이며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이 역사 문화유적지로 정한 만큼 성지 인근에 골프장을 짓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ㅅ개발이 추진 중인 골프장은 지난 2003년 사업이 시작됐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 2년을 끌어왔다. 최덕기 주교는 “환경문제로 해당 골프장의 서류가 이미 2차례 반려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 안성시와 경기도 주장=안성시 관계자는 이날 “개발사업자가 수림이 양호한 곳을 피하는 등 사업지를 일부 조정했고 임목축적 역시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와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한 만큼 경기도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성시에서 안건이 올라오면 환경부쪽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성/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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