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건강엑스포

단돈 2000원이면, 건강검진·상담에 웰빙체험까지

“우리가족 건강 점검, 엑스포에서 한꺼번에 해 보세요.”

서울시는 오는 9일~12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에서 ‘하이서울 2005 건강엑스포’를 연다.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질병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와 처방을 소개하는 등 서울을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이번 행사는 건강검진과 상담, 운동방법, 건강강좌, 건강정책 등 ‘건강’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제1관에서는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소아과, 재활의학과, 비뇨기과, 안과, 신경정신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 16개 전문의학회가 참여자들에게 종합병원식 건강 정보와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소아·청년기, 청·장년기, 노년기로 구분되는 생애주기별로 기획된 이 전시관에서는 현장에서 체성분검사, 비만측정, 골밀도 측정, 초음파 검사 등을 해 준다. 또 검사가 끝나고 나면 각 생애주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과학적인 상담과 합리적인 건강관리법을 소개받을 수 있다.

또 산부인과 상식, 무릎통증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한 국내 최고 명의들의 건강강좌도 매일 2회씩 모두 8번에 걸쳐 마련돼 있으며, 걷기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보기를 매일 1000개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제2관에서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와 한국산업안전공단 등이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을 소개한다. 최근 잠실 수중보 그물에 걸린 철갑상어를 비롯해 맑아진 한강에 사는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고, 하수 정화 처리과정도 소개된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도로와 맨발마당을 거니는 푸른도시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정신건강퀴즈대회, 줄넘기경연, 식품안전 퍼즐게임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게임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제3관에서는 ‘건강생활, 웰빙체험’을 주제로 한 관련 프로그램들이 기획돼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검진자료와 건강과 관련된 습관, 가족력, 환경요인 등을 바탕으로 10대 질병 위험도를 측정해 생활습관 개선자료를 제공하는 ‘건강위험평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19구급 대원들이 이동체험차량에서 실습마네킹과 각종 첨단 장비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교육한다.

이밖에 11일에는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그리기’그림대회, 12일에는 양재천 5㎞ 구간을 걷는 ‘건강가족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엔 입장료 2000원만 내면 모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 입장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www.hexpo.co.kr , 02-6321-4404)

유선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