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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야4당 ‘지방선거 연대’ 합의

등록 2010-02-09 22:12

민주·민노·진보·국민참여당
‘후보 단일화 기구’ 만들기로

노동자 도시 울산의 4개 야당이 야당의 탄압에 공동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서 중앙당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시당 가운데 처음으로 6월 지방선거 연대에 합의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동당에 대한 압수수색은 반민주적 정당 파괴행위”라며 “야 4당이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의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략적 기획수사이며,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야당의 선거 공조가 형성될 시기에 보란듯이 저지른 야당 파괴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은 민주노동당이 탄압을 받고 있지만 내일은 민주당, 모레는 진보신당, 그 다음에는 국민참여당이 압수수색 당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며 “울산의 야 4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치 탄압에 대한 공동 대응을 넘어 6월 지방선거 연대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야 4당 시당 위원장들은 8일 남구 삼산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6월 지방선거 연대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야 4당은 19일 첫 번째 실무자회의를 열어 선거 연대의 원칙과 기준, 방법을 서로 밝힌 뒤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야 4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책기구를 만들어 다음달 중순까지 1차로 출마자가 겹치는 선거구 후보들의 교통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야 4당의 공조가 울산시장과 북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두고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울산시장 선거는 당락을 떠나 정당의 존재감을 알리는 효과가 크고, 북구청장은 야 4당이 단일후보를 내면 현 한나라당 구청장과 해 볼 만한 곳이어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당원들의 반발에 부닥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울산시장 후보로 나설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은 “거대 여당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정국에서 분열하면 함께 죽는다는 구호가 뼈저리게 다가오고 있다”며 “기득권을 버리는 대승적인 자세로 연대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북구청장 후보로 나설 김광식 진보신당 부위원장은 “연대만이 살길”이라며 “우리당 후보가 출마하는 것 말고도 당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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