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울산대 앞
디자인 시범거리 준공식
디자인 시범거리 준공식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의 도심 2곳이 차량보다는 사람이 주로 드나드는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울산 남구는 16일 걷고 싶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 시범거리로 지정한 삼산동 현대백화점 울산점 앞 도로와 무거동 울산대 앞 바보사거리 등 2곳의 공사가 끝남에 따라 각각 19일과 22일 준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이 416m, 너비 15m의 현대백화점 앞 도로는 왕복 2차로의 혼잡한 차도였으나 남구가 53억원을 들여 차도를 1차로 일방통행도로로 좁히고 남는 공간에 보도와 인공 시냇물, 화단, 휴식공간 등을 새로 만들어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거리로 바꿨다. 또 전봇대와 통신선 등은 모두 지하에 묻고 화강석으로 차도와 인도를 디자인했다. 주변 상가의 간판도 거리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비하고, 상가 건물 벽의 색깔 또한 교수 등 전문 디자이너의 조언에 따라 모두 바꿨다.
길이 395m, 너비 8m의 울산대 앞 바보사거리는 36억원을 들여 전봇대와 통신선을 땅에 묻고 간판을 정비했다. 또 서울 홍익대 앞의 피카소 거리나 부산의 광복동 거리처럼 디자인과 문화가 접목된 대학가로 만들기 위해 가로등과 펜스, 벤치, 야외무대, 전시장 등으로 꾸몄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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