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민주단체협의회 반대 서명
전남 고흥민주단체협의회는 16일 일제고사 때 학생 12명을 인솔해 체험학습을 했다 1개월 정직을 당한 강복현 고흥동초등학교 교사의 전출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강 교사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지역민과 생태체험 활동을 하는 등 지역의 신망을 받아왔다”며 “주민과 본인이 바라지 않는데도 진도·신안·완도 등지로 전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월18~30일 주민 2731명의 반대서명을 받았고, 오는 25일까지 5000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임규상 이 단체 의장은 “지난해 3월 일제고사를 보지 않은 학생 12명을 인솔해 순천만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는 이유로 정직에 이어 전출로 탄압하고 있다”며 “주민과 학생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교사를 고흥에서 내몰지 말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농민회, 전교조, 공무원노조, 덤프연대, 케이티노조, 사회보험노조, 참여연대 등 고흥지역 시민단체 7곳으로 짜여졌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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