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설 예정인 강상주(한나라당·왼쪽부터), 김경택(한나라당), 고희범(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우근민(무소속) 전 지사를 상대로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며 이를 쟁점화하고 있다.
민주 예비후보 제기 이어 한나라 주자들도 가세
김 지사 불출마 선언뒤 우근민 전 지사 거센 압박
김 지사 불출마 선언뒤 우근민 전 지사 거센 압박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설 예정인 예비후보들이 유력한 후보인 우근민 전 지사를 상대로 잇따라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나오면서 세대교체론이 도지사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강상주 전 서귀포 시장(한나라당)은 2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전 시장은 이날 “1991년부터 신구범·우근민·김태환 전·현지사 세분이 제주 발전을 위해 많은 공을 세웠지만 이제는 이분들이 해왔던 논리나 이론보다는 제주 발전에 필요한 비전들이 나와야 될 것이 아니냐”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또 강 전 시장은 “이분들은 모두 호적상으로는 말띠(1942년생) 전·현지사인데 나도 말띠(1954년생)로 띠 동갑이다”라는 말로 강력한 후보인 우 전 지사를 겨냥했다.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한나라당)도 이날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세대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제주는 구시대를 답습하기보다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새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세대교체는 도민 모두가 느끼고 있다”며 “구시대를 답습하기보다는 자질과 역량을 가춘 새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세대교체론을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꺼낸 후보는 고희범 민주당 예비후보다. 고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사회는 신구범·우근민·김태환 전·현직 지사의 트로이카 체제가 민선 15년을 주도해왔다”며 “이분들은 제주 사회를 위해 족적을 남겼지만 정치적 갈등과 제주 사회의 분열이라는 문제점을 파생시켜왔고, ‘공무원 줄세우기’ 등 구시대적 관행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김태환 지사의 불출마 선언 결단 이후 제주도민들은 우 전 지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출마 여부 문제부터 선택에 이르기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나 지역사회 어른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우 전 지사의 자세표명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세대교체와 관련해 “단순한‘나이’의 세대교체가 아닌 ‘새로운 사고’ ‘새로운 비전’을 지닌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지사 쪽은 아직 어떤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당 선택 여부조차 아직 불분명하다. 우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지금 선거 분위기가 너무 일찍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며 “지역 정세와 관련해 아직은 입장을 피력할 시기가 아니며 장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또한 그는 세대교체와 관련해 “단순한‘나이’의 세대교체가 아닌 ‘새로운 사고’ ‘새로운 비전’을 지닌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지사 쪽은 아직 어떤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당 선택 여부조차 아직 불분명하다. 우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지금 선거 분위기가 너무 일찍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며 “지역 정세와 관련해 아직은 입장을 피력할 시기가 아니며 장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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