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녹색도시 건설 시동
저탄소 녹색도시로 뽑힌 강원 강릉시가 22일 경포호 습지 조성공사 기공식을 하는 등 녹색 도시 건설에 나섰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경포호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최명희 강릉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포 습지 조성공사 기공식을 했다. 경포 습지 조성공사는 117억여원을 들여 경포호 주변 25만2000㎡에 생태 습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은 1970년대 이후 경포호를 메워 만든 농경지를 습지로 되돌려 자연 생태 공간으로 가꾸게 된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포호는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지천(위촌천, 경포천) 등과 연결돼 도심 생태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강릉시는 이날 오전 시청 광장에서 녹색다짐실천대회를 열고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각종 사업도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청 주차장에 50㎾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데 이어 홍제 정수장, 국민체육센터 등에도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등 탄소 저감형 시설을 늘려나갈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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