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충북 제천시장
“한방엑스포 준비에 전력”
공천 갈등설 등 모락모락
공천 갈등설 등 모락모락
엄태영(52)충북 제천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엄 시장은 23일 오전 제천시청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한방엑스포를 6개월 남긴 시점에서 선거로 자리를 비우는 것보다 시장으로서 엑스포에 매진하려고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남은 임기 4개월동안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임기 뒤에도 엑스포를 위해 중앙과 전국 자치단체를 뛰어 다니겠다”며 “엑스포 뒤에는 국외에서 공부를 하며 재충전 시간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북 지역 단체장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엄 시장이 처음이다. 재선 뒤 삼선이 점쳐지던 엄 시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을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2년 뒤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론과 친이계인 엄 시장과 친박계인 송광호 지역 국회의원간 불화설, 지방선거 공천 갈등설 등 가지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엄 시장은 1991년 33살에 제천시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민선 3·4기 시장에 당선됐으며, 전국 청년시장군수구청장회장을 맡는 등 의욕적으로 일해 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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