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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3·1공원 ‘역사공원’ 새단장

등록 2010-02-24 23:11

 충북 청주 3·1공원에서 24일 친일 행적이 드러난 정춘수 동상 대신 횃불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 청주 3·1공원에서 24일 친일 행적이 드러난 정춘수 동상 대신 횃불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
충북 청주시 우암동 자락의 3·1공원이 30년만에 청주·청원지역 독립 운동사를 담은 역사 공원으로 거듭났다. 24일 이 공원에 세워진 신홍식·권동진·손병희·권병덕·신석구 선생 등 충북 출신 민족 대표 5명의 동상은 금색 옷으로 갈아 입었다.

친일 행적이 드러나 1996년 2월 시민단체 등이 무너뜨렸던 정춘수 동상은 횃불 조각상으로 대체됐다. 횃불조각상은 청주와 청원군 문의면 등에서 주민들이 일제에 항거해 벌인 시민운동을 상징한다. 조각가 유재형씨의 작품으로, 횃불 조각상 앞면에는 허원 서원대 교수가 충북 3·1운동사를 쓰고, 뒷면에는 김승환 충북대 교수가 정춘수 동상 철거와 횃불 조형물 제작 등의 과정을 담은 중수기를 썼다.

민족대표 5명과 횃불 조형물 뒤에는 대형 태극기(폭 9m, 높이 5.5m)와 부조 벽화(폭 8.2m, 높이 3.5m)가 설치됐다. 부조 벽화에는 청주·청원지역 만세 운동, 일제의 폭력 진압, 미원장터 만세 운동, 청주 것대산의 봉화 운동 등 지역의 3·1운동사가 담겼다.

3·1공원 재단장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민족대표 33인 유족회·광복회 등이 꾸린 3·1공원 재정비 추진위원회가 청주시의 도움을 받아 추진했으며, 다음달 1일 오후2시 준공식을 연다.

청주시 사회복지과 이성희씨는 “3·1공원이 3·1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 새롭게 태어났다”며 “시민이 찾아 공부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공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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