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중말마을에 어린이 농부학교가 문을 열었다.
농부학교는 1박2일, 2박3일, 5박6일 캠프를 통해 농촌과 농사를 체험하는 곳이다. 이 학교는 28일 대보름학교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3~4월 씨뿌리기, 5월 고구마·콩·심기, 6월 모내기, 7~8월 여름 방학 체험, 9월 포도따기, 10월 추수, 11월 마늘·양파심기 등 농촌체험 일정을 열 예정이다.
계절에 따라 대보름 쥐불놀이, 산야초 효소 만들기, 계절 음식 만들기, 물놀이, 염색·짚공예 체험, 메주쑤기,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손현권(40) 이장 등 마을 농부들이 체험을 돕는다.
민주지산 자락 물한계곡에 있는 이 마을은 전통 농촌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며, 영화 <집으로>의 촬영지 이웃 마을이기도 하다.
신상범(37) 농부학교 사무장은 “가족단위 도시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정직하게 농사짓는 농부와 농촌을 체험하는 학교”라며 “농부와 자연의 마음을 헤아리는 체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신상범 사무장 010-3030-0842)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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