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역사교사모임, 박경리문학공원서 전시회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항일 독립운동을 되새기는 전시회가 열린다.
강원역사교사모임은 다음달 1일 삼일절부터 4월30일까지 <토지>를 쓴 박경리(1926~2008) 선생의 옛집인 강원도 원주 단구동 박경리 문학공원에서 ‘소설 토지로 보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토지책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서는 소설 <토지>의 시대 배경(1897~1945년)가운데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 있는 19가지 굵직한 역사적 상황이 선보인다. 의병과 동학운동(1부1권 등), 항일 독립운동(1부4권 등), 을사늑약(3부1권), 창씨 개명(5부1권), 정신대 동원(5부4권) 등 소설의 내용을 발췌해 소개한다.
역사사모임은 소설에 나오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 글을 곁들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이들은 전시회 개막일인 다음달 1일에는 직접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현민 박경리 문학공원 사무장은 “우리 근현대사와 맥을 같이 하는 대하소설 <토지>와 박 선생의 문학 혼을 통해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전시를 열기로 했다”며 “소설 <토지>와 함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다보면 그때의 그 숨결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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