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동단체들 촉구
지역 노동계가 파산선고를 받은 경북 경산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경상병원의 정상 운영과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경상병원 공동투쟁본부는 25일 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급 순환휴직과 임금 삭감도 감내하겠다”며 “파산관재인은 노조와 교섭과 대화를 통해 이후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투본은 “1992년 개원 이래 18년 동안 유지된 경산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경상병원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면 지역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며 “경북도와 경산시도 병원 정상 운영과 전 직원 고용승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병원은 2006년 11월 부산지법으로부터 기업 회생 개시 및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지만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8일 부산지법 파산부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68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18개 임상진료과에 의사 34명, 간호사 160명을 비롯해 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행정직 등 400여명이 근무해 왔다.
파산 결정에 따라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은 직원 모두를 다음 10일까지 해고한 뒤 적정 규모의 직원을 재고용하고 경매 절차를 밟게 된다.
박영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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