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기념사업 중단등 요구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등 전북지역 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친일잔재청산 전북시민연대’는 25일 “국치 100돌과 3·1운동 91돌을 맞아 아직도 살아 있는 친일권력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치 100돌이 됐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친일, 매국, 배족 세력이 기득권을 쥐고 공동체와 민족의 운명을 농단하고 있다”며 “3·1독립운동의 함성으로 친일잔재의 망령을 걷어내자”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친일청산 과제로 △고창 서정주, 군산 채만식 기념사업의 중단 △진정한 사죄와 배상 없는 일왕의 방한 반대 △건국절 제정 기도 중단 △친일부역 언론 심판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 등을 제시했다.
시민연대는 올해 3·1절 당일 전주 경기전 앞에서 시민한마당 행사를 열고, 풍물놀이와 독립군가 부르기, 만세삼창 등을 펼친다. 또 8월에는 국치주간을 선포해 전북도민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 친일파 청산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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