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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중국학계, 강릉단오제에 ‘딴죽’

등록 2005-06-08 22:55수정 2005-06-08 22:55

유네스코 세계문화 등록심사 앞두고

중국의 일부 학자들이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 심사를 앞두고 한국과 공동으로 추진할 뜻을 비쳐 물의를 빚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와 강릉 단오제위원회 등은 “지난 5일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는 1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민속학자 세미나에서 단오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공동 등록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베이징의 민속학자인 가오웨이가 “한국과 중국은 세계문화유산 공동신청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중국 문화계 인사들은 “중국과 한국의 단오가 이름만 같을 뿐 내용이 달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이견을 내는 등 중국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중국의 움직임이 알려지자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 등 강원지역 학계·문화예술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강릉지역에서는 “중국이 공동 등록을 추진하면 한국과 중국의 단오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유네스코 심사위원들이 귀찮게 여겨 등록을 유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신청 사실을 알면서도 뒤늦게 공동 신청 운운하는 것은 강릉단오제의 문화유산 등록을 막아보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릉/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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