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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풀뿌리 자치 실현’ 시민단체들 잰걸음

등록 2010-03-01 20:28

고양무지개연대는 시민 정책토론회와 시민공약공모대회 등을 통해 6·2 지방선거 의제와 정책공약을 모으고 있다. 무지개연대는 4일 이 작업의 결과로 ‘10대 개혁의제, 100대 정책공약 제안’을 발표한다. 사진은 이 단체가 최근 일산 동구 풍동에 있는 한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연 정책토론회 모습. 고양무지개연대 제공
고양무지개연대는 시민 정책토론회와 시민공약공모대회 등을 통해 6·2 지방선거 의제와 정책공약을 모으고 있다. 무지개연대는 4일 이 작업의 결과로 ‘10대 개혁의제, 100대 정책공약 제안’을 발표한다. 사진은 이 단체가 최근 일산 동구 풍동에 있는 한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연 정책토론회 모습. 고양무지개연대 제공
지방선거 시민후보 공모·정책연합·적극적 당선운동…




공약 공모해 야권과 연대
좋은후보 선정·공천 요구
대구선 주민후보 낼 계획

6·2지방선거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시민단체들의 연대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민주 후보의 공모와 검증, 개혁적인 대안정책 마련, 범야권 연합공천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30일 전국에서 처음 지방선거 연대기구로 출범한 경기 고양무지개연대는 시민 대상 공약 공모와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10대 개혁의제’와 ‘100대 정책공약’을 확정짓고, 오는 4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양무지개연대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5개 야당 고양시지부가 참여하는 정당협의체와도 최근 네 차례 모임을 열고 선거 뒤 고양시에서 불필요한 건설개발 예산을 삭감해 교육·문화·복지 등 ‘사람’에 투자하는 정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춘열 고양무지개연대 집행위원장은 1일 “시민공약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전문가 토론을 거쳐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범야권과 공동정책, 후보조정, 연합공천 등 실질적인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 30여곳이 참여한 ‘광주 희망과 대안’은 지난달 2일 출범한 뒤 한달 동안 광주시장, 광주구청장, 광주시의원 선거에 좋은 후보를 내는 운동을 준비해왔다.

광주 희망과 대안은 좋은 후보의 기준으로 △5월정신 계승 노력 △민주화운동 경력 △도덕성 △자질과 능력 등을 제시하고 좋은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서류 심사, 선정위 회의, 대표단 면접 등으로 직책별로 좋은 후보를 선정하고 정당에 공천을 요구하거나 출마 이후에 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강렬 광주 희망과 대안 집행위원장은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좋은 후보를 공모하겠다”며 “낙선운동 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심사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후보를 밀어주는 방식이어서 사뭇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출범한 ‘풀뿌리대구연대’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 20명을 출마시켜 대구 8개 기초의회에 1명 이상씩 당선시킨다는 목표로 주민후보 공모에 들어갔다. 김동렬 풀뿌리대구연대 기획집행위원장은 “지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정당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초단체에서부터 제대로 된 감시·비판을 하기 위해 생활자치 주민후보를 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도 최근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의 도당 위원장과 연석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일당 독점을 타파해 바르고 희망찬 지방자치를 실현하려 노력한다”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희망자치연대는 9일까지 선거연합 방식을 확정하고 선거연합 대상·일정, 공동 선거운동 방법, 공동 공약, 후보 단일화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충북지역 시민단체 23곳으로 짜인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혁신적인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4~5월 충북지사·청주시장 등 단체장 토론회, 시민 토론회를 열어 혁신적 지방정부의 본보기를 제시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투표율 10% 높이기와 함께, 좋은 후보 지지, 나쁜 후보 반대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정권 심판과 개혁적인 지방정부 수립을 위한 연대방안을 논의중이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 중간 심판과 풀뿌리 민주 지방정부를 이루는 중대한 선거”라며 “지역 안팎의 단체와 연대하고, 개혁적인 후보를 내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양 광주 대구/박경만 안관옥 박영률 기자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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