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생태 연구·자원화
강원 양구 만대리 2014년 개원
강원 양구 만대리 2014년 개원
비무장지대의 식물을 보존하고 자원화하기 위한 국립자생식물원이 들어선다.
산림청(forest.go.kr)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152㏊에 비무장지대 자생식물을 조사·수집·보존·자원화하려고 ‘국립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자생식물원이 들어서는 양구지역은 면적의 80%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고 천혜의 청정 환경을 유지해 산림생태 교육·연구의 적지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특히 만대리 일대는 전체 면적 가운데 75%가 산림인데다 산림자원보호림 5만1000㏊, 백두대간보호지역 3만2000㏊ 등 8만3000㏊가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한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식물원엔 비무장지대 자생식물 보전·증식원과 북방계 자생식물전시원, 국제연구센터, 산림생태탐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비무장지대 일대 산림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한반도 북방계 자생식물과 국제산림의 생태환경 연구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올해 토지보상과 공사를 시작해 2013년까지 식물원 시설을 갖추고 2014년 개원할 예정이다. 예산은 모두 90억원이 든다.
산림청 류광수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비무장지대의 생태를 연구해 보전하고, 산림 소득자원을 발굴하면 개발 규제 등으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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