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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말많던 울산외고 3일 개교

등록 2010-03-02 22:28

사교육 조장 논란·외고 존폐론 등에 몸살
건물 못지어 8월까지 울산과기대 ‘더부살이’
지역 인재 양성과 사교육 조장 등으로 논란이 됐던 울산외국어고가 3일 개교한다.

울산외국어고는 3일 오전 10시 울산과학기술대 강당에서 입학식을 연다. 이 학교는 지난해 10월 전국 외국어고로는 처음으로 필기시험과 외국어 듣기 평가를 치르지 않고 중학교 3년 동안의 내신성적과 입학사정관의 심층면접을 통해 영어 3학급, 중국·일본·러시아어 각 1학급 등 6학급 153명(특례입학대상자 2명과 국가유공자 자녀 1명 포함)의 신입생을 뽑았다.

또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심층 면접을 거쳐 21명을 선발했다. 이와 별도로 외국어 원어민 교사 5명과 수준별 강의를 맡을 강사 2명도 뽑았다.

학교 쪽은 수준별 이동수업과 방과후 맞춤형 수업, 주말 틈새 교육 및 교과별 부진학생 특별지도 등의 학력 신장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명심보감 교육과 다양한 예체능 활동, 밤샘 독서 토론, 유명 인사 초청공연, 다양한 외국봉사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울산외국어고는 애초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강원과 함께 외국어고가 없다”며 1~3학년 각 6학급 150명씩 18학급 450명 정원 규모로 지난해 3월 개교하기로 했다. 2007년 지역의 5개 구·군을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아 북구 중산동 터 6만여㎡를 선정했으나 외국어고 존폐 논란에다 학교 터 일부가 산업단지 예정지 안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착공이 지난해 5월에야 이뤄졌다.

더욱이 사유지 터 매입이 늦어진데다 울산공항 주변 고도 제한 등으로 건물 완공이 올해 8월로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3일 먼저 개교해 8월까지 울산과학기술대에 임대료를 주고 이 대학 건물에서 수업을 한 뒤 8월에 울산외국어고로 이사를 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울산과학기술대 건물 임대료 5600만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 교육위원회에서 임대료를 전액 삭감해 자칫 교실도 없이 수업을 할 뻔했으나 울산시의회에서 임대료를 부활시켜 3일 우여곡절 끝에 개교에 이르게 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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