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준공…나무 심고 상가
한해 탐방객 700만명이 찾는 무등산 증심사지구의 정비사업이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6일 오전 10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지구 방문자센터 옆 잔디광장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하는 증심사지구 자연환경복원사업 준공식을 마련한다.
시는 2002~2010년 8년 동안 747억원을 들여 증심사 일대 터 18만8000㎡의 정비사업을 벌였다. 시는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의 증심사지구에 불법 건물이 무질서하게 난립한 탓에 경관이 훼손되고 계곡이 오염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상가 60동과 주택 31동 등 건물 91동을 없애고, 향토수종 군락지를 복원하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시는 증심사 계곡 양쪽에 밀집한 건물을 아래쪽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이주단지 68필지 3만8668㎡ △상가단지 40필지 2만7277㎡ △승용차 448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 2만9539㎡ △6개 노선의 시내버스 회차지 3654㎡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했다.
애초 상가와 주택을 철거한 공간에는 참나무·소나무 등 24종의 향토수종 11만7000그루를 심었다. 또 생활 하수가 넘쳤던 계곡엔 빗물관로 900m와 오수관로 400m를 설치해 수질 오염을 막았다. 보상금 협상이 늦어진 건물 4동은 아직 철거되지 않았으나 조기 이전을 위한 설득과 소송이 아울러 추진된다.
시 공원녹지과 이주성씨는 “무등산 들머리인 증심사지구의 낡고 흉한 건물을 없애고 생태숲을 산뜻하게 복원한 만큼 탐방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주단지는 조성원가의 38%, 상가단지는 감정가격의 38% 수준으로 분양했다 ”고 말했다.
앞서 시는 1998년 북구 금곡동 원효사 부근 원주민촌의 주택 22동을 철거하고 충장사 부근 배재마을로 주민을 이주시켜 복원사업의 본보기를 보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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