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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의학 100년 역사’ 한눈에 본다

등록 2010-03-08 23:06

1898년 미국인 여의사 마티 잉골드가 전주 성문 밖에 초가 한 채를 사들여 진료를 시작하면서 예수병원이 탄생했다. 예수병원 제공
1898년 미국인 여의사 마티 잉골드가 전주 성문 밖에 초가 한 채를 사들여 진료를 시작하면서 예수병원이 탄생했다. 예수병원 제공
예수병원 의학박물관 10일 개관
전북 전주 예수병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병원 본관 건너편 기독의학연구원에 근현대 의학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의학박물관을 연다.

1898년 호남 최초의 근대식 병원으로 탄생한 예수병원은 개원 100돌을 맞은 1998년 병원 본관에 역사사료실을 갖췄다. 그 뒤 2006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305㎡로 규모를 늘렸고, 2009년 2월 전문박물관 등록 신청과 함께 리모델링을 했다. 2009년 7월 전북도로부터 전문 의학박물관 허가를 받았다.

의학박물관은 병원 사료 150여점을 ‘사랑의 수고, 112년의 생생한 기록들’(1층), ‘사랑의 전통과 첨단의술의 조화’(2층) 등 주제로 전시한다.

특히 문화재청의 ‘근대 문화유산 의료분야 목록’에 등재된 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가 말을 타고 왕진을 가는 모습(1898년), 안과용 수술기구(1948년),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설대위 전 원장의 종양심부 치료 기록지(1955년) 등이 눈길을 끈다.

김민철 병원장은 “공공의료 개념이 없던 시절, 가난한 서민을 위해 헌신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기리며 우리나라 근현대 의료발달사를 설명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전주 예수병원은 1898년 미국 여의사 마티 잉골드가 전주 성문 밖에 초가 한 채를 사들여 진료하면서 시작했다. 국내에서 근대식 병원으로는 세브란스의 전신인 광혜원(1885년)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됐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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