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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옥마을 안 주차장’ 되레 관광방해

등록 2010-03-10 22:49

전주시, 추가 조성계획 발표…교통체증 유발
전북 전주 한옥마을 안 주차장이 교통체증 유발, 관광산업 저해, 예산낭비 초래 등 부작용이 많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는 교동·풍남동 일대 한옥마을(29만6330㎡) 안에 현재 20곳에 63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곳에 247대를 더 주차할 수 있도록 추가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마련한 주차공간은 팔달로, 기린로, 동문, 전주천 등을 경계로 한옥마을 안 공공시설이나 건축물, 도로변 등에 있다. 새로 들어설 2곳은 한옥마을 안의 한옥생활체험관 주변(187대), 풍남문 근처 광장(60대) 등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한옥마을 안까지 차량을 가지고 들어오면 한옥마을의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된다.

박아무개(46)씨는 “주말인 지난 6일 한옥마을을 찾았는데, 경기전 앞 태조로를 빠져나가는 데 30분 가량이 걸려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옥마을의 주차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동선을 한옥마을 안으로 제한한다는 문제점까지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주차장을 한옥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조성해 동선을 넓혀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더욱이 땅값이 비싼 한옥마을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예산을 낭비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옥마을에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토지와 건물 보상비 등을 포함해 3.3㎡에 200만~350만원을 들여야 한다.

도시계획회사 어반뱅크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옥마을 부근 천주교 성지나 옛 전북도청사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게 지금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대수 시 한옥마을담당은 “장기적으로는 차량의 한옥마을 진입을 막고, 외부에 주차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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