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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금호타이어 노조 11일부터 준법투쟁

등록 2010-03-10 22:51수정 2010-03-10 22:53

파업 가결…8일만에 교섭재개 이견 못 좁혀
노조 “15일까지 교섭·조정 성실하게 나설 것”




노조원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된 직후 금호타이어 노사가 정리해고 방안을 둘러싼 이견을 줄이려고 회사 안팎에서 막바지 접촉을 시도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0일 오후 2시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광주공장에서 11차 교섭을 열고 파업투표 가결로 달라진 분위기를 기반으로 막판 협상을 시도했다.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바라는 조합원의 의사를 전달했고, 회사는 기업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설명했다. 이 교섭은 지난 2일 열린 10차 교섭에서 노쪽이 결렬을 선언한지 9일만에 다시 열렸으나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 8명은 또 이날 오후 4시반 전남지방노동위에서 열린 조정회의에 참석해 노사안의 쟁점을 확인하고 조정이 가능한지 타진했다. 조정회의는 15일 오후 3시 전남지노위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노조는 교섭과 조정이 이뤄지는 동안엔 정시식사와 표준작업 등으로 저강도 대응을 펼친다. 노조 집행부 140여명은 13일 광주노동청~송정공원 15㎞ 구간을 자전거로 행진하며 시민들한테 노조의 의견을 알린다. 노조 쪽은 “조정 마감인 15일까지 교섭과 조정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16일 쟁의대책위를 열어 투쟁의 수위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금속노조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4월1일 민주노총·진보정당·시민단체 등이 연대해 1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파업 이전까지 매주 토요일 광주송정역 앞에서 1000~2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고, 거리에서 시민 홍보활동과 해고반대 서명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1차 총파업에 이어 2·3차 궐기대회, 5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2.3%의 앞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3일 사쪽이 정리해고 대상자 1199명의 명단을 통보하자 파업으로 대응할지를 투표에 붙였다.


민주당 정동채, 민주노동당 장원섭, 진보신당 윤난실, 한나라당 정용화 등 광주시장 예비후보들도 금호타이어 위기의 원인을 따지고 해결 방안을 찾는 공개토론을 하자고 잇따라 제안해 정치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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