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북협력증진 5개안
11일 지자체 워크숍서 밝혀
11일 지자체 워크숍서 밝혀
해마다 북한에 감귤 보내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가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광 및 1차산업 부분에서 협력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는 11일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남북협력사업 전국 지자체 워크숍’에서 ‘평화의 섬 제주의 남북협력사업 증진방안’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순홍 제주도 평화협력과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감귤 및 당근 보내기 지원사업 등 인도적 지원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제주의 특성에 맞는 감귤 및 당근 등 1차산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와 함께 전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주 흑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등 단계적으로 북한에 양돈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안이 나왔다.
제주도는 2007년 11월 제4차 제주도민들의 북한 방문 당시 북한의 지원 요청을 받아 지난해 4월까지 6차례의 협의를 거쳐 흑돼지농장 건설에 필요한 내부 시설 기자재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흑돼지 100마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남한의 상징인 한라산과 북한의 상징인 백두산을 교차관광하는 방안과 서울-백두산 직항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체계의 강화방안 등도 제시됐다.
김 과장은 발표에서 “관광기반시설이 갖춰진 제주도의 장점을 살려 북한의 관광 종사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연수의 실시도 협력사업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성공단에 제주 홍보 특산물 전시장을 운영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는 북한 특산물 전시장을 운영하는 상호 특산물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안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1999년 감귤의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하는 등 판로에 어려움을 겪자 감귤값 안정과 북한동포 돕기 차원에서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시작해, 지난 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6만6500t의 감귤 및 당근 등을 보냈다.
이에 북한은 그 보답으로 4차례에 걸쳐 제주도민을 초청해 835명이 제주에서 직항노선을 이용해 북한을 다녀왔다.
허호준 기자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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