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올해부터 야간·맛투어도 마련
“도심 속에 난 골목길을 걸으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 보세요.”
대구 중구가 13일부터 도심 속 골목역사의 발자취를 만날수 있는 올해 골목투어를 시작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골목길을 2개 코스로 나눠 매주 둘째와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12시 진행된다.
1코스는 경상감영공원∼향촌동∼대구역∼종로초등학교∼달서문∼섬유회관∼오토바이골목∼삼성상회∼달성공원으로 이어지는 2㎞ 구간이다. 2코스는 동산 선교사 주택을 출발해 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성밖골목∼제일교회∼염매시장∼종로∼진골목의 1.7㎞ 구간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특히 문화재 조명공사가 끝나 다달이 세째주 금요일 오후 7∼9시 관덕정∼성모당∼선교사주택∼계산성당∼이상화고택∼경상감영공원 구간에 한해 야간투어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근대문화 변천사와 야간 조명에 비친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세째주 목요일 오전10∼12시 골목투어 2코스를 돌며, 따로국밥과 동인동 찜갈비 등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10가지를 맛볼 수 있는 ‘대구10미 맛투어’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남성로∼동성로∼교동 귀금속거리∼서문시장(3코스), 국채보상공원∼야시골목∼봉산문화거리∼대구향교∼건들바위(4코스), 관덕정∼문우당∼성유스티노신학대학∼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성모당(5코스) 등은 희망자가 있으면 투어를 할 계획이다.
도심 속 골목투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에 중구 홈페이지나 전화(053-661-2194)를 통해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147차례에 걸쳐 골목투어를 실시해 모두 3052명이 참여했다.
글·사진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글·사진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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