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식물도감〉
전북녹색연합 식물도감 발간
전북녹색연합(greenjeonbuk.org)이 단체 창립 1돌을 맞아 <모악산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호남정맥 보전과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전북녹색연합은 2008년부터 전북 모악산에 분포하는 식물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멸종위기 식물 ‘애기등’을 비롯해 943종의 식물 분포를 확인했으며, 2009년 1년 간 준비작업을 거쳐 식물도감을 냈다. 352쪽인 도감은 모악산에서 조사한 식물 943종을 담았고, 이 중에서 500종은 원색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특히 모악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은 사진을 확대하고 자세하게 편집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희귀·멸종위기 식물, 한국 고유 특산종, 식물학적 특징, 난대성식물 분포, 귀화식물 현황 등을 정리한 논문 목록과 간단한 설명을 함께 수록했다. 아울러 도립공원 모악산의 관리방안 제안도 넣었다. 전북녹색연합 김환희씨는 “전북의 명산이자 영산인 모악산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민간단체에서 직접 만들었고, 제작비 일부를 시민·회원 성금으로 부담해 뜻깊다”고 말했다. 식물도감은 시중에서 판매중이고, 이 단체에서도 유료로 배포하고 있다. (063)282-0117.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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