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가세 한나라 5명 등 예비후보만 9명
민주 ‘우근민 경선’ 내홍에 야권연대도 험난
민주 ‘우근민 경선’ 내홍에 야권연대도 험난
현명관 전 삼성물산 고문이 18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 전 고문은 이날 “4년 임기 동안 그동안 구축해 놓은 아시아와 전세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제주를 세계의 보물섬이 되도록 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후보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고계추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 강택상 전 제주시장 등이며, 현 전 고문까지 포함하면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는 70여일을 앞두고 그동안 거론됐던 후보들이 모두 나온 셈이 됐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과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있다. 국민참여당으로는 오옥만 전 제주도의원이 있고, 민주노동당 후보는 17일 출마를 선언한 현애자 전 국회의원이다.
현 전 고문 출마 선언 이후 제주도지사 선거를 둘러싸고, 주요 정당들은 더욱 심각한 공천 내홍을 겪거나 치열한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우선 후보가 5명이나 출마하는 한나라당의 경선은 후보끼리 짝짓기 등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분패한 현명관 전 고문이 출마함에 따라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군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강상주 예비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상황은 이미 심각하다. 고희범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우근민 전 제주지사가, 민주당 공천심사위에서 공천자격 부적절 결정이 나자 중앙당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우 전 지사는 18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을 방문해 재심을 요청했다. 우 전 지사 쪽은 “후보 부적격 결정 철회를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복당 전후 당 지도부와 있었던 저간의 사정에 대해 하나씩 ‘폭로’할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참여당 및 민주노동당과 야권연대 논의를 해야 하는 힘든 과정도 앞에 놓여 있다.
허호준 기자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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