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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케이블카·설악산 모노레일 관광 활성화-환경훼손 논란 확산

등록 2010-03-23 21:07

속리산 케이블카와 설악산 모노레일 설치를 놓고 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23일 국립공원 지정 40돌을 맞은 속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획을 법주사 쪽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속리산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선은 속리산 야영장~상고암(4.4㎞), 속리산 호텔~천황봉(4.4㎞), ㅌ휴게소~관음암(3.8㎞)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법주사가 공사를 승낙하면 6월말까지 케이블카 설치 용역을 마치고 공원관리계획 변경,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착공할 방침이다.

법주사 쪽 안춘석 행정실장은 “24일 오후 열릴 운영위원회에서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다룰 계획이며, 종단 입장, 지역 주민과 속리산 실정 등을 두루 살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경석 사무국장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속리산은 훼손되고, 공부하는 도량인 법주사가 진동·소음으로 가득해 머무는 여행지를 잃게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 속초시가 추진하고 있는 설악산 모노레일도 환경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설악산 모노레일은 설악산 소공원~야영장 사이 4.8㎞에 설치될 예정으로, 지난달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도 설립된 상태다. 속초시 등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벌일 참이다.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주민 의견 수렴 여부, 경제성 근거, 경관훼손 우려 등을 담은 질의서를 시에 보내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속초시 관광과 이태열씨는 “모노레일은 설악동 지역 교통 체증 해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4월께 기본 설계가 나오면 주민 공청회 등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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