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여정남씨
인혁당 희생자 기일 다음날인 4월 10일 준공식
인혁당 사건 35주기를 맞아 이 사건으로 희생된 고 여정남씨의 모교인 경북대에 여정남공원이 들어선다. 여정남공원 건립위원회는 경북대 사회대 앞 동산에 여정남 공원을 조성해 다음달 10일 인혁당사건 희생자들의 기일 다음날에 준공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여정남공원은 인혁당 희생자 유가족들과 경북대 동문들과 전국의 뜻있는 인사들의 성금 1억5000만원으로 조성됐다. 660여㎡ 터에 중앙 조형물과 6개의 주변 조형물이 들어선다. 중심부에 위치하는 중앙 조형물은 뫼비우스의 띠와 그를 받치고 있는 손 모양으로 구성됐다. 4.5m 크기의 청동과 알루미늄 주물 및 엘이디 조명으로 만들어졌다. 뫼비우스의 띠는 역사를 상징하고,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손은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다. 여섯개의 주변 조형물은 경북대 학생운동사와 고 여정남·이재문·이재형씨 등 경북대 출신 인혁당 관련 희생자 3인을 상징한다고 건립위원회 쪽은 밝혔다. 여정남공원 건립위원회 오택진 사무국장은 “열사들의 기일인 9일이 평일이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공식 날짜를 주말인 10일로 정했다”며 “사회대 증축공사 등과 맞물려 벤치등 공원 조성은 7월께 최종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4·9 인혁열사 35주기 추모제도 진행된다. 유가족 및 대표단들의 헌화와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전날인 9일 오전 10시에는 희생자들이 묻혀 있는 경북 칠곡군 동명면 현대공원 4·9 인혁열사 묘역 순례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서울 명동 와이더블유시에이 대강당에서는 4·9 통일평화재단과 (사)4·9 인혁열사계승사업회 주최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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