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사업 착공 2년 만인 31일 준공됐다.
2008년 초에 전북으로 유치가 확정된 군산조선소는 군산시 소룡동 매립지 터 180만㎡(54만평)에 모두 1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군산조선소는 2008년 5월7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블록공장을 그해 7월 완공해 선체 조립을 시작했고, 2009년 2월에는 선박에 대한 첫 착공식도 가졌다. 같은해 7월 세계 최대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2월 의장 안벽공사를 마무리해 생산라인을 갖췄다.
도크 면적은 축구장 4배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다. 골리앗 크레인(1650t) 역시 한 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규모다.
전북도는 “군산조선소가 올해 3월까지 고용한 인력이 4200여명이고, 2012년까지는 5200여명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선박 조립, 도장, 기계부품 등 관련업체의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최대 2만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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