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적률 높여 140가구
서울시는 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인 동대문구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휘경3구역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40가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휘경3구역의 용적률을 올려 주택을 더 짓는 내용의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밀도 조정 기준’이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 구역은 용적률이 240%에서 300%로 높아지며 입주세대는 1011세대에서 1280세대로 269세대 늘어난다.
늘어난 가구는 모두 중·소형 아파트로 건립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0세대가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역세권 밀도 조정 기준’은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뒤 역세권(승강장 중심 반경 500m 이내)에 해당하는 구역에 대해 용적률을 완화하고, 이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부를 장기전세주택으로 환수해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이문·휘경 뉴타운에선 이문 2·3·4구역과 휘경2구역까지 총 2300여가구가 역세권 시프트로 추가 건립될 전망이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는 “앞으로 상계4·5구역, 길음2구역 등에도 역세권 밀도 조정을 준비하고 있어, 서울시내 11개 뉴타운의 역세권에 총 2만3000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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