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K-리그 참여 의욕
광주시는 5일 “연말까지 프로축구 시민구단 ‘광주에프시’(FC)를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3년 프로축구연맹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을 투자하고, 2008년까지 프로구단을 창단한다는 조건으로 상무구단을 유치했다. 그러나 창단 준비가 늦어지자 상무구단과의 연고 계약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창단 일정을 서두르기로 했다.
시는 프로구단 창단 준비위를 꾸려 시민주 공모와 후원사 모집 등 절차를 추진한 뒤 연말까지 프로연맹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광주에프시는 내년부터 케이-리그에 참가하고, 상무구단은 연고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다.
창단에는 자본금 37억원과 홍보비 13억원 등 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창단비는 시재정에서 20억원, 시민주로 10억원, 후원사에서 20억원을 마련한다. 이후 연간 운영비 70억~80억원 중 30억원은 시재정에서 대고, 나머지 40억~50억원은 시민주와 후원사를 모집해 충당한다. 구단 인력은 선수단 37명, 감독·코치진 6명, 사무국 14명 등으로 구성하고, 인건비는 한해 26억원 안팎을 쓰게 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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