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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천안함 침몰에 봄축제 잇단 취소

등록 2010-04-07 22:56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 등
천안함 침몰사고 수습이 장기화되면서 조선통신사 축제를 비롯한 부산 지역 봄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는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시내 곳곳에서 열기로 계획했던 ‘2010 조선통신사 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사업회 쪽은 “축제 기간이 현재 진행중인 천안함 인양 작업과 희생자들의 장례 및 추모 시기와 맞물릴 수도 있다”며 “국가적 재난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선통신사 축제는 400여년 전 일본에 파견됐던 조선통신사의 평화교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부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해마다 일본의 ‘골든위크’(황금연휴) 기간에 부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두 나라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화려한 거리공연을 펼쳐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화사업회는 특히 올해 한일 병합 100년 되는 해를 맞아 ‘미래 지향적인 한일문화교류’를 목표로 내걸고 ‘역사와 함께, 세계와 함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해신제 등 다채로운 행사 계획을 세워 놓았다.

문화사업회는 부산의 조선통신사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오는 8~10월 일본 쓰시마와 시모노세키, 도쿄 등의 지역축제 때 열리는 조선통신사 행렬 등의 행사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수영구도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23~25일 사흘 동안 열 예정이던 ‘제10회 광안리 어방축제’를 6월11~1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천안함과 금양호 실종자 가족들과 슬픔을 같이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뜻으로 행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기장군도 이달 16~18일 열리는 기장 멸치축제 행사 가운데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노래자랑대회, 해상 불꽃축제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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