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자
400명 배심원·당원 여론조사로 결정
민주당이 10일 광주시장 공천후보를 배심원단 투표와 당원 여론조사로 결정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5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장 공천후보를 뽑는 시민 배심원단 경선을 펼친다.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 배심원단은 전문(외지) 배심원 200명과 광주(현지) 배심원 200명 등 400명으로 짜여진다. 배심원단은 이용섭·정동채·강운태 등 후보 3명의 정견발표와 정책토론을 보고 1인1표를 행사한다.
경선의 사회는 손혁재 한국비정부기구학회 회장이 맡고, 패널로는 오수열 조선대 교수, 이재은 경기대 교수(지방분권 국민운동 공동대표), 배옥병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최병두 대구대 교수(대구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등 4명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7~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5곳을 통해 광주시당 당원 등록자 17만여명 중 연락이 가능한 3만여명한테 지지후보를 묻는 전화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민주당은 배심원단 투표의 득표율과 당원 여론조사의 지지도를 합쳐 공천후보를 결정한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의 후보별 지지도 차이가 10% 안팎으로 좁혀진 만큼 외지 출신인 전문 배심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배심원이 대표성을 갖는지, 제대로 선정됐는지, 배심원의 한 표가 당원 7~8명의 의사와 동일하게 여겨지는 게 적합한지 등을 두고 이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각 후보 진영은 3차례 텔레비전 토론을 마치고 정견과 각오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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