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들이 ‘바다밭’으로 여기며 생업의 무대로 활용하던 이른바 ‘여’(암초) 찾기가 향토문화 발굴 차원에서 이뤄진다.
제주시는 해양문화의 체계적 발굴과 기록을 통해 어업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해양 관광 및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 연안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여’를 조사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로 해녀들이나 어민들이 생업의 장소로 활용해온 여는 방향 및 위치, 상태, 사람이름, 조류, 모양에 따라 제각기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제주시가 주관해 올해 말까지 여의 위치와 명칭, 유래에 관한 사항 등을 조사하게 된다.
도는 다음달 말까지 각종 향토자료와 문헌 등에 기록된 자료를 수집한 뒤 2차로 오는 9월 말까지 잠수회와 어촌계, 어부회 등 생산자 단체를 방문해 추가로 현지 조사를 할 방침이다.
고창덕 제주시 수산진흥담당은 “여는 다양한 해양자원이 있고, 지역 어업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무대였다”며 “사라져가는 제주의 모습을 되살리고 기록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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