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규모 덜미
국내 최대 규모로 속칭 ‘짝퉁’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제조해 유통시켜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외사수사대는 13일 비밀 공장과 창고 등을 갖추고 외국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대량 제조해 유통시켜 온 6명을 붙잡아 총책 이아무개(44)씨와 전문 제조기술자 안아무개(43)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경찰은 일본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비밀 매장을 운영해 짝퉁 제품을 팔아온 이아무개(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이 만들어 보관해 온 짝퉁 제품 5만여점(정품 시가 550억원어치)을 압수했다. 경찰은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붙잡힌 상표법 위반사건 중 압수품 규모에서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라며 “전문 제조기술자를 고용하고 대량생산 설비까지 갖춘 ‘짝퉁’ 제조·유통망으로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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