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는 세계 해양 관련 대학들의 연합체인 국제해양대학교연합(IAMU)의 올해 이사회가 16~20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세계 28개 나라 53개 회원대학 가운데 주관 대학인 한국해양대를 비롯해 이사회 대학인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중국 다롄해사대학, 일본 고베대학, 미국 캘리포니아해양대학, 폴란드 그디니아해양대학 등 9개 나라, 9개 대학이 참가한다.
특히 17일 오전 열리는 개회식에선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이 국제해양대연합 의장으로 취임해 앞으로 2년 임기의 공식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오 총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9년 국제해양대연합 정기총회에서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오 총장은 이번 이사회의 정책위원회 회의를 비롯해 임명위원회, 재정위원회, 국제해사기구위원회, 학술활동위원회 등의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또 주관대학인 한국해양대는 10월14~18일로 예정된 올해 국제해양대연합 정기총회도 유치하게 된다.
2000년 설립된 국제해양대연합은 전 세계 해운인력을 양성·공급하는 해양 관련 대학들의 연합체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인증하는 유일한 비정부기구다. 세계 해양산업의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해양정책의 중요 결정 과정과 제도 개선 논의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 대학으로 활동해 왔다.
예병덕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장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이사회와 10월의 총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해운·항만·수산 분야의 추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일류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마련과 학술 교류 증진 및 교육·연구 협력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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