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2층 허용여부 주목
서울시가 국내 최고층인 112층(555m)으로 추진하는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시는 송파구가 ‘잠실 제2롯데월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제출함에 따라 법률 검토를 거쳐 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 올리기 위한 검토 절차는 2∼3개월이 걸린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 터 2만6600여평 중 군용항공기지법상 비행안전구역에 들어있는 곳은 3분의2 가량으로 나머지 3분의1은 고도제한을 받지 않는다”며 지난달 제2롯데월드를 짓겠다는 것을 뼈대로 한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송파구에 냈다.
하지만 공군과 국방부는 “건물 터가 국내법상 비행안전구역에 속하지 않더라도 인접한 곳에서는 해발 203m까지의 건축만 허용 가능하다는 미 연방항공청 계기접근절차 수립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1998년 이 터가 서울비행장의 비행안전구역에 들어있다는 공군 쪽의 의견을 받아들여 건물 높이 143m, 용적률 287%로 결정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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