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역에 인권 관련 영상과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인권전시관이 들어선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 도시철도(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 지하 1층에 260㎡ 규모로 인권전시관을 조성해 21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 인권전시관은 시민과 학생들의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와 부산교통공사가 양해각서를 맺어 마련하게 됐다.
이 각서에 따라 부산교통공사는 역 공간과 전기, 자동발매기 운영화면 일부와 열차 안 공익홍보면 등을 무상 제공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를 기반으로 인권전시관을 조성해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인권전시관은 △인권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를 전시해 열람할 수 있는 인권도서관 △테마별 인권사진관 △6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인권 영화 및 영상자료를 볼 수 있는 인권교육장 △휠체어, 지팡이, 화상전화기 등을 통해 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애체험관 △인권 포스터 등을 전시하는 인권 상설전시관 △무대에서 인권을 주제로 한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인권공연장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개관식에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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