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단체 ‘정책선거 우리 손으로’

충북여성연대 등 충북지역 여성단체 8곳은 21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지방선거 여성 정책 의제를 발표했다.

민예총·여성연대 등 분야별 정책 제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와 정당, 후보들의 정책 협약·토론·제안 등 정책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예술연구소, 충북민언련, 충북교육연대 등은 21일 청주 예술의 전당 앞에서 문화·예술·언론·교육 관련 정책 제안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충북지사 후보들에게 문화 행정 민주화, 지역 축제 지원 조례 제정, 문화 예산 3%이상 확보, 다문화 중장기 정책 마련 등 10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청주시장 후보에게는 청주시 문화재단 설립·운영, 1동 1문화시설 확충, 청주 문화벨트 조성, 문화예산 5% 이상 확보, 청주 역사공원 조성 등을 촉구했다.

교육정책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중학교 학교운영비 폐지, 일제고사 개선, 고입 연합고사 폐지, 내부고발자 포상과 외부 감사제 도입 등을 제안했고, 언론 부문은 지역 신문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충북여성연대 등 여성단체 8곳은 21일 충북도청에서 충북 여성 정책 10대 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성 정무부지사제 도입, 여성·아동 인권 강화, 교육 복지 실현, 여성 장애인 활동 보조 등을 제안했다.

청주 충북 환경운동연합, 원흥이 생명평화회의 등 충북지역 환경단체 11곳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는 19일 오전 청주 두꺼비 생태공원에서 ‘초록학교 만들기’정책 협약을 했다. 이들 단체와 김 교육감 후보는 ‘환경과 교육을 위한 정책협약서’에서 학교를 환경을 살리고, 인간미 넘치는 마을 숲 생태 공원과 공동체 문화 센터로 탈바꿈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교육 강화, 담장없는 학교 숲 확대·조성,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금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등 초록학교 만들기 10대 추진 과제를 함께 운용해 가기로 약속했다.

민주노동당과 학교급식운동본부, 청주 청년회, 청원군 농민회 등은 22~29일까지 민생과 진보 정치를 위한 릴레이 정책 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무상급식, 20대 청년이 바라는 지방자치, 충북의 농업과 농업정책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벌일 참이다.

염우 충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정당, 후보, 시민, 시민단체 등의 활발한 토론과 정책 제안이 지방자치를 살찌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더욱 넓고, 활발한 정책 협약과 토론으로 정책 선거의 길을 트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