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계령을 오색령으로”

등록 2010-04-26 23:01

시민단체·학자들, 개명 움직임
강원 양양 지역을 대표하는 한계령을 오색령으로 바꾸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한계령은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과 인제군 북면 사이에 있는 높이 1004m의 고개다. 설악산 대청봉과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하나다.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으로 양양 지역 주민들이 설악산을 넘어 이웃 인제군이나 서울을 오갈 때 넘던 험한 산길이다. 산적과 짐승이 많아 해가 지면 넘지 말라는 표지까지 있던 곳이다.

양양 지역 향토 사학자와 시민단체 등이 ‘오색령 옛 이름 찾기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꾸려 한계령을 오색령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조선시대 1757년에 간행된 <여지도서>를 비록해 <관동지>, <대동지지>, <현산지> 등의 책에 오색령과 소동라령 등으로 표기돼 있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

양양군과 강원일보사 등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한계령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 포럼을 열 계획이다. 강원대 김무림 교수, 김진하 양양군 문화관광 과장 등이 나서 오색령의 역사성 등을 발표할 참이다.

양양군 문화예술계 양혜정씨는 “과거에는 오색령·소동라령으로 불렸지만 1972년 국도 확장·포장 공사를 하면서 한 군부대가 한계령으로 잘못 표기하면서 한계령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많다”며 “역사적 고증과 주민 의견 등을 함께 살펴 한계령을 오색령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