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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보 대 보수’ 강원·충북 교육감선거전 점화

등록 2010-04-26 23:01

강원 민병희·충북 김병우, 진보진영 후보로 확정
“무상급식·일제고사개선”…보수후보와 정책대결
강원 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 쪽 후보들이 단일화하면서 보수-진보간 교육감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강원 교육감 선거에 나선 민병희(57) 강원 교육위원과 김인희(52) 전 강원 교육위원은 여론조사를 거쳐 민 후보를 단일 교육감 후보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을 지낸 민 후보와 전교조 회원 출신인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초반부터 단일화가 점쳐졌다. 민 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나섰지만 3위로 고배를 마셔, 이번 선거에서 한장수(65) 교육감에게 설욕을 벼르고 있다.

민 후보는 단일후보 수락 연설에서 “민주진영 후보 단일화는 강원지역 민주·진보 세력이 나서 교육을 변화시키라는 충고”라며 “도민의 뜻을 충분히 헤아려 비리없는 강원 교육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 교육감 선거는 민 후보와 한장수(65) 교육감, 권은석(64) 전 교육국장, 조광희(66) 교육위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보수 쪽으로 분류돼 보수 쪽 후보들의 단일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지역도 보수-진보간 선거전 모습을 띠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지역 108곳의 시민단체·모임이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지낸 김병우(53) 충북도 교육위원을 범도민 후보로 추대하면서, 이기용(64) 현 교육감과 김석현(61) 전 전남도 부교육감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 지역에서는 김 교육위원을 진보, 김 전 부교육감은 중도, 이 교육감은 보수 후보로 보고 있다.

김 교육위원은 무상급식 추진, 일제고사 개선, 고입 연합고사 폐지, 자율학습 자율화 등 정책을 내세워 이 교육감의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는 등 진보-보수간 정책 대결 양상도 띠고 있다.

충청대 행정학부 김상해 교수는 “교육자치가 되면서 다양한 후보와 정책이 나와 보수와 진보가 대결을 벌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흐름”이라며 “다만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 검증없이 이념이나 정당의 선거 전략에 휘말려 후보·정책조차 살피지 않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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