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53) 충북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김석현(61)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해 충북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김병우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김석현 후보가 제안한 이기용 교육감 등 3자 정책 검증 공개 토론회를 환영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과 현 교육감의 무능력을 심판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교육감을 교체해야 한다는 도민의 열망을 실현하고 충북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김석현 후보도 후보 단일화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석현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일단 30일 김병우 후보의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태도를 정하겠다”고 신중론을 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108곳의 추대를 받은 김병우 후보가 갑작스레 김석현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충북 교육감 선거 구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충북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충북 지부장을 지낸 김병우,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석현 다음달 초 출사표를 던질 이기용(64) 현 교육감 등 3파전 양상이 점쳐졌다.
김병우 후보 쪽 이헌석 대변인은 “교육감 후보 기호 추첨을 기점으로 후보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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