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65·한나라당·왼쪽), 한범덕(58·민주당·가운데) 양강 구도에 변이인(50·여·미래연합·오른쪽) 후보
[화제의 선거구] 청주시 충북 청주시장 선거전이 재미있다. 청주는 충북의 중심 도시로 민선 2기 지방 선거를 빼고 도지사와 시장이 같은 당에서 나왔다. 1기 자민련(주병덕·김현수), 3기 한나라당(이원종·한대수), 4기 한나라당(정우택·남상우)이 집권했다. 2기 때만 이원종(자민련) 지사, 나기정(국민회의) 시장으로 갈렸다. 정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충북 인구의 42%가 청주에 집중돼 있어 청주의 표심이 도 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청주시장 후보가 탄탄하지 않으면, 지사 후보가 불안해진다. 이번 선거는 남상우(65·한나라당·왼쪽), 한범덕(58·민주당·가운데) 양강 구도에 변이인(50·여·미래연합·오른쪽) 후보가 가세했다. 남 후보와 한 후보는 비슷한 길을 걸었다. 남 후보가 청주중·청주고 7년 선배다. 한 후보가 서울대를 졸업했고, 남 후보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따 같은 대학의 물을 먹었다. 행정안전부의 전신인 내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 대전지역 구청장을 거쳐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것까지 판박이다. 사석에서 서로를 “선배님”, “후배님” 하며 아끼는 이유다. 그러나 두 후보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남 후보는 시장 시절 직설 화법으로 잦은 구설에 시달리면서도, 직접 눈밭을 누비는 행동형 행정으로 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 후보는 오송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행정자치부 2차관 등을 거쳐 인터넷 편지 ‘미래 과학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전문가형 행정이 떠오른다. 남 후보는 가장 먼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등 정부 여당의 정책 수용에 적극적인 반면 한 후보는 세종시 원안 추진 등 정책 부문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3일 뒤늦게 나선 도서출판 굿·자연 대표인 변 후보의 추격전도 관심을 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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