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교조 조합원 비율 상위10위 학교
전교조 조사…특목고 빼면 1위
“정두언 의원 주장과 반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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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합원 비율이 높은 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상위권 대학의 합격자 수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6일 “지난해 울산의 32개 인문계 고교 가운데 전체 교원 대비 조합원 비율이 높은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등 주요 대학 합격자 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표 참조)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해 5월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32개 인문계 고교에 보낸 ‘2009년도 주요 대학 합격자 수’ 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해 2월에 졸업한 울산의 32개 인문계 고교별 주요 대학 합격자 수를 전체 졸업생 1만1672명의 평균인 365명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전교조 조합원 비율 1위(55.3%)인 ㅎ여고(중구)는 76.9명으로 사실상 특수목적고인 청운고(332.5명)와 울산과학고(258.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국 또는 지역 중학교 졸업자 가운데 소수의 성적 상위 학생을 선별해서 뽑는 두 학교를 빼면 일반 인문계 고교 가운데 주요 대학에 가장 많이 진학시킨 것이 된다. 이와 달리 전교조 조합원 비율이 낮은 하위 10곳 가운데 주요 대학 합격자수가 상위 10위 안에 든 곳은 청운고(1위)를 비롯해 9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한 ㅅ여고(남구), ㅎ고(울주군) 등 사립고 3곳뿐이었다. 전체 졸업생을 평균으로 환산하지 않고 합격자를 학교별로 단순 비교했을 때도 전교조 교사가 많은 상위 10곳 가운데 4곳이 주요 대학 합격자 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전교조 교사가 적은 하위 10곳 가운데는 2곳만이 주요 대학 합격자 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또 울산의 인문계 고교 32곳 가운데 200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 평균 합산이 가장 높은 상위 10곳을 대상으로 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자유교원조합 등 3개 교원단체 조합원 수를 비교했더니 9곳에서 전교조 조합원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1곳은 교총 조합원이 가장 많았다. 조용식 전교조 울산지부 정책실장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전교조 교사가 많을수록 학생들의 성적이 낮다는 주장을 했지만 울산시교육청이 집계한 주요 대학 합격자 수 등을 보면 오히려 반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일부 자료만을 근거로 전교조를 비난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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