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위)과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29호).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성덕대왕신종·천마총금관…
국보 13건·보물 30건 소장
두해 전부터 무료로 개방
국보 13건·보물 30건 소장
두해 전부터 무료로 개방
국립경주박물관이 1975년 경북 경주시 동부동에서 현재의 인왕동으로 이전 개관한 뒤 35년 만에 관람객 5천만명을 돌파했다. 연평균 140여만명이 경주박물관을 찾아온 셈이다. 경주박물관은 8일 오후 2시께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을 위해 박물관을 찾은 대구 학정초등학교 5년 전재진(11)군이 5천만번째 관람객이 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군은 이날 기념으로 경주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 제188호) 복제품과 꽃다발을 받았다. 경주박물관 관람객은 이전 뒤 3년 만인 1978년 100만명을 넘어섰고 1984년 1천만명, 1991년 2천만명, 2003년 4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관람객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5% 증가했다. 관람료는 1975년에는 대인 100원, 소인 50원이었던 것이 1976년에 대인 150원, 소인 70원, 1996년부터 대인 400원, 소인 200원, 2006년에 대인 1000원, 소인 500원까지 인상됐다. 그러나 2008년 5월부터는 무료로 바뀌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945년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출범했다가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승격하며 현 위치인 인왕동으로 이전 개관했다. 1982년에 안압지관, 2002년에는 미술관을 신축했고, 1994년에는 경주박물관 대학을 열었으며, 2005년에는 어린이 박물관을 개관했다. 현재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 등 국보 13건과 천마총 금제 관식(보물 제617호) 등 보물 30건 42점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시설은 고고관, 미술관, 안압지 등 3동의 상설전시관과 옥외전시장, 특별전시관 1개 동이 있다. 고고관은 경주 주변에서 수집한 선사시대부터 원삼국 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한 선사·원삼국실과 천마총, 황남대총 등의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 놓은 신라실 1·2, 그리고 국은 이양선 박사가 기증한 문화재를 전시하는 국은 기념실 등 4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미술관은 2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1층에는 융성했던 신라 불교의 미술품을 전시한 불교미술 1·2실이 있다. 2층에는 임신서기석, 문무왕릉비 등 신라 금석문 자료를 모아놓은 금석문실과 황룡사 출토품으로 꾸민 황룡사실이 있다. 이밖에 박물관 뜰에는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29호)을 비롯해 고선사 터 삼층석탑(국보 제38호) 등 석조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은 “2011년까지 박물관 남쪽 부지 6만여㎡를 매입하고 북쪽의 정문을 남쪽으로 이전하는 등 박물관 시설을 대폭 확충해 명실상부한 경주관광의 관문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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