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표적징계 철회’ 1인 시위
충북도 소방본부가 지난달 14일 소방발전협의회 토론방에 소방 행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임아무개(41) 소방장을 해임하자 공무원 노조 충북본부가 중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지난달 19일 한근석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회복투위원장이 충북도 소방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으며, 지난 7일엔 김상걸 공무원 노조 충북본부 조직강화위원장이 충북도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날마다 시위를 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1인 시위를 시작하며 낸 성명서에서 “공무원의 성실·품위 유지·복종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했지만 누가 봐도 소방관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충북지역 대표 소송자로 나선 임씨에 대한 표적감사·중징계”라며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반인권적·정치적 중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외국인 노동자 인권복지회 등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42곳으로 이뤄진 공무원노조 탄압 분쇄 충북지역 공동대책위원회도 임씨의 징계 철회와 복직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이 문제를 두고 다음달 중순께 충북도 소청심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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